끄적끄적(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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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배터리 검사 후기 : 고달프다
풀배터리를 받게 된 이유는 간단한데, 고도의 심리 상담 후 인지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 왔는지 확인하기가 1차였고 - 2차가 바로 망할 병무청에 서류를 가져다 바치기 위함이다. 사실 안내고 훈련소에 그냥 들어갈 생각이었지만, 나중에 퇴소당한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어쨋든 그래서, 내가 받은 검사는 MMPI, TCI, 로르샤흐, TAT, HTP(집-나무-사람 검사), 문장완성검사, 웩슬러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MMPI랑 TCI는 미리 하고 가서 그닥 어렵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웩슬러였다. 이게 생각보다 "보통의 답변"을 요구하는데, 나는 거기에 걸맞지 않는 조금 4차원적인 답변을 해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도대체 이게 풀 수 있는 건가 싶은 퍼즐도 나오기도 했다. 여튼 3..
2025.08.22 -
늦게 올리는 25년 1회 정보처리산업기사 후기
1. 필기는 공부 딱히 안하고 들어갔고, 실기때는 아주 조금만 하고 들어갔다. 어차피 전공자이지만 곧 백수가 될것이므로2. 필기는 문제 난이도가 그려려니 했다. 근데 실기 문제가 조금 괴랄했다. QuickSort에서 Swap일어날때 마다 각 대상에 +1씩 하는 기괴한 알고리즘 문제가 나왔는데, 도대체 왜 이런짓을 하는거지?3. 여튼 자격증은 따게 되었다. 목표인 전기/전자/정보처리 3스택 쌓기에 다가가게 되어서 기쁘긴 한데 어차피 이래도 AI한테 따이는 백수가 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슬프다. 아, 18년을 공부하고 백수로 사는 몰카가 세상에 어디있단 말인가....
2025.08.16 -
조선반도와 위계질서 : 새로운 형태의 계급
자고로 우리 아름다운 조선반도에는 양천제라는 신분제도가 500년 이상 이어져 왔다. 물론 이를 결정짓는 것은 현대의 대표적인 가치로 여겨지는 자본/능력/외모는 아니었고, 단순히 세습과 혈통이었다. 다만 그럼에도 장영실과 같은 케이스처럼 어느정도의 융통성은 있었고, 사회적인 계층간의 갈등은 있었을 지언정 이 자체에 대한 불만은 조선 중기까지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다만 화폐 경제가 들어오고, 그놈의 "유교식 문화"가 자본주의와 결합하면서 상당히 기괴한 신분제 제도가 이어졌다. 그리고 우리 "위대한" 흥선대원군을 필두로 한 그놈의 사상논쟁으로 나라가 셔터를 닫은 사이 - 메이지 유신을 먼저 단행한 일본에 의해 식민지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노력이 있었다고는 하나, 결국엔 나가사키와 히로..
2025.08.04 -
ㅈ같아서 못해먹겠다
최근 팀원간의 "분쟁"에서 촉발된 불안/우울/PTSD의 악화로, 응급입원을 간신히 면하고 우리 "집"에 쳐박힌지 대충 1달이 넘어간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을 외치는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내 잘못 뿐 아니라 다른 잘못도 말하고 싶지만, 내 내면에서는 그러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를 비롯한 여러가지 원인에서 촉발되는 스트레스는 화병을 돋구는데, 대표적인게 병무청이다. 이놈들은 나를 기여코 훈련소로 끌고 가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훈련소를 빠지면 인생이 꼬인다. 정신과 사유로 공익을 받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 우울/불안 장애로 한번에 4급을 맞은 경우는 드물고 7급을 한 2~3번은 준다고 한다. 즉슨, 내가 지금 당장 7급을 받으면 내년도 공익도 지원 못하고 그냥 빌빌대는 거다. 입영판정검사에서..
2025.07.17 -
학부 연구생 : 고달프다
진짜 이 표정 그자체였음사실 학부연구생은 그래픽스 분야로 하려고 했는데, 담당 교수님이 서울 어딘가로 이적해 버리시는 바람에(...) 내 제2분야였던 HCI/XR 분야로 잠시 옮기기로 했다. 그래서 동계방학 학부연구생을 담당 연구실에서 진행하게 됬고, 내가 맡은 프로젝트는 "가속도계로 마라카스를 연주하는 데이터를 따와서 손의 움직임 만으로 마라카스의 소리를 만드는 모델을 만드는"작업이 되었다. 근데 문제가 대략 4가지 정도 있었는데, 첫번째는 내가 ML에 쥐약이라는거고, 두번째는 타 연구실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는데 내 파트너가 유럽인 석사라는 것이며, 세번째는 내가 고토 히토리마냥 영어 울렁증이 있다는 것이고, 네번째는 심지어 내 책상은 UX연구하는 연구실에 배정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교수님께서도 상당히..
2025.07.01 -
2학년의 최후를 맞이하며
Figure 1. 학기를 마치고 멘탈이 나간 필자의 모습, 방학중에는 심해로 되돌아 간다더라 카더라. 다시 생각해도 2-2는 정말 끔찍했던 학기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프로젝트, 시험, 프로젝트, 시험... 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환절기에 미쳐 날뛰는 내 폐건강과 체력, 그리고 늘어나는 체중과 못생겨지는 얼굴! (사실 이미 최악이라 뭐 더 떨어질때도 없다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내 마음이 아파진다.. 심지어 아찐인데...) 물론 개고생 한 만큼 내 CS 지식은 아주 대-폭 상승되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늘어난게 느껴 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개복치 지능인 관계로.. 우리 존경하는 소융과 학우님들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에휴. 여튼 나중에 Photon, Wwise, 게임기획개론 강의나 찍..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