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신세 한탄과 수필과 리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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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안에서 어쩌다 일한 후기
사실 9/8일에 공익을 갈 예정이었지만.. 입영판정검사 결과가 영 좋지 않게 나와서 일자리를 구하게 됬다. 보안상(?)의 이유로 정확한 업무를 말할 수는 없겠지만.. 대충 낡아 빠진(그래도 i7 8700정도 됬던걸로 기억한다..) 컴퓨터를 새 컴퓨터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일이었다. 한가지 함정은 그 교체 수량이 대충 2000 근처 정도 됬었던거 같은데, 이건 사람을 모아서 해결했던 걸로 기억한다. 업무는 물리적으로는 힘든게 딱히 없었다. 가끔 무거운 컴퓨터를 몇십대씩 나르면 정신이 고달프긴 했는데 - 정작 정신이 고달프게 만든 대부분의 원인은 TL님들과 연락해서 교체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정말 다양한 성격의 소유자이신 분들이 많았고, 좀 힘들어서 초반에는 약을 증량해 버텼다. 뭐 나중에는 그냥 철면피 ..
2025.11.30 -
제58회 SQL 개발자 시험 후기
우울한건 둘째 치고 시간이 없어서 1일 공부하고, 자체적으로 1시간 타임어택을 했다. 그리고 애초에 DB에 크게 관심도 없어서(...) 그냥 대충 보고 나왔다. 그리고 KDATA는 대충 나를 떨궜다. 물론 SQL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응시한 시험이긴 한데, 7~8만원 들여서 대전까지 가서 시험을 또 쳐야 할지는 의문이다. 내가 그래픽스나 하드웨어로 도망가면 도망갔지, 하다못해 인프라를 가지 DBA로 런할것 같지는 않은데... 근데 SQLD를 왜이리 뱅뱅 꼬아서 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쿼리 짜오면 노트북으로 머리 맞는데...
2025.09.12 -
늦게 올리는 25년 1회 정보처리산업기사 후기
1. 필기는 공부 딱히 안하고 들어갔고, 실기때는 아주 조금만 하고 들어갔다. 어차피 전공자이지만 곧 백수가 될것이므로2. 필기는 문제 난이도가 그려려니 했다. 근데 실기 문제가 조금 괴랄했다. QuickSort에서 Swap일어날때 마다 각 대상에 +1씩 하는 기괴한 알고리즘 문제가 나왔는데, 도대체 왜 이런짓을 하는거지?3. 여튼 자격증은 따게 되었다. 목표인 전기/전자/정보처리 3스택 쌓기에 다가가게 되어서 기쁘긴 한데 어차피 이래도 AI한테 따이는 백수가 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슬프다. 아, 18년을 공부하고 백수로 사는 몰카가 세상에 어디있단 말인가....
2025.08.16 -
ㅈ같아서 못해먹겠다
최근 팀원간의 "분쟁"에서 촉발된 불안/우울/PTSD의 악화로, 응급입원을 간신히 면하고 우리 "집"에 쳐박힌지 대충 1달이 넘어간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을 외치는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내 잘못 뿐 아니라 다른 잘못도 말하고 싶지만, 내 내면에서는 그러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를 비롯한 여러가지 원인에서 촉발되는 스트레스는 화병을 돋구는데, 대표적인게 병무청이다. 이놈들은 나를 기여코 훈련소로 끌고 가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훈련소를 빠지면 인생이 꼬인다. 정신과 사유로 공익을 받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 우울/불안 장애로 한번에 4급을 맞은 경우는 드물고 7급을 한 2~3번은 준다고 한다. 즉슨, 내가 지금 당장 7급을 받으면 내년도 공익도 지원 못하고 그냥 빌빌대는 거다. 입영판정검사에서..
2025.07.17 -
학부 연구생 : 고달프다
진짜 이 표정 그자체였음사실 학부연구생은 그래픽스 분야로 하려고 했는데, 담당 교수님이 서울 어딘가로 이적해 버리시는 바람에(...) 내 제2분야였던 HCI/XR 분야로 잠시 옮기기로 했다. 그래서 동계방학 학부연구생을 담당 연구실에서 진행하게 됬고, 내가 맡은 프로젝트는 "가속도계로 마라카스를 연주하는 데이터를 따와서 손의 움직임 만으로 마라카스의 소리를 만드는 모델을 만드는"작업이 되었다. 근데 문제가 대략 4가지 정도 있었는데, 첫번째는 내가 ML에 쥐약이라는거고, 두번째는 타 연구실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는데 내 파트너가 유럽인 석사라는 것이며, 세번째는 내가 고토 히토리마냥 영어 울렁증이 있다는 것이고, 네번째는 심지어 내 책상은 UX연구하는 연구실에 배정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교수님께서도 상당히..
2025.07.01 -
2학년의 최후를 맞이하며
Figure 1. 학기를 마치고 멘탈이 나간 필자의 모습, 방학중에는 심해로 되돌아 간다더라 카더라. 다시 생각해도 2-2는 정말 끔찍했던 학기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프로젝트, 시험, 프로젝트, 시험... 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환절기에 미쳐 날뛰는 내 폐건강과 체력, 그리고 늘어나는 체중과 못생겨지는 얼굴! (사실 이미 최악이라 뭐 더 떨어질때도 없다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내 마음이 아파진다.. 심지어 아찐인데...) 물론 개고생 한 만큼 내 CS 지식은 아주 대-폭 상승되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늘어난게 느껴 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개복치 지능인 관계로.. 우리 존경하는 소융과 학우님들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에휴. 여튼 나중에 Photon, Wwise, 게임기획개론 강의나 찍..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