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30. 20:38ㆍNatural Science/Biology

GLP-1 Ra라는 당뇨병에 참 좋은 약물이 나왔는데, 등신같이 중증을 제외하고는 쓰지 못하는 국가가 있다면.. 아마도 한국이 될것이다. 필자는 당뇨병 환자가 주변에 많이 있어서 이번 오젬픽 급여화를 환영했는데 - 실상은 급여화가 아니라 그냥 쇄국정책이었다.
인슐린이랑 병용하는건 둘째 치고, 대부분의 당뇨환자들이 Metformin + SGLT-2i or DPP-4i를 약으로 쓰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HIRA에서 Metformin+Sulfonylurea 조합을 들고 나오셨다. 거기에 2~4개월 투여해도 HbA1C가 7% 넘는 환자 중에서 인슐린이 안되거나/BMI가 25 넘는 사람들 한정으로 해준다는데. 3제 쓰던 사람들은 SU로 갈아타서 개고생 하다가 7% 넘겨야 급여를 해주겠다는 건가?
필자는 순간 복지부가 약값 후려치기를 실패했나 싶어 오젬픽의 급여가를 찾아봤지만, 기존의 트루리시티 정도로 나온걸 봐서 건보 재정의 문제는 아닐것 같았다. 애초에 기준도 트루리시티에서 CTRL+C/V 해온거 같지만..

쨋든 약값 후려치기가 됬으니까 자비 부담 100%로 맞으면 상관이라도 없겠는데, 이것 조차도 막아 놨다. 사유는 간단했는데 - 오젬픽 = 위고비 임으로 비만 약물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 그러니까 "비만 감량 목적"으로 비싸게 30 들여서 위고비 사는건 비급여라 알 바 아닌데, 값싸게 당뇨 치료용으로 쓰는건 막겠다는 소리다. 필자는 순간 "복지부에는 국민들이 GLP-1Ra를 싸게 맞는게 아니꼬운 인간들이 있는 건가?"하는 소설을 쓸 뻔했지만, 어쨋든 얼탱이가 없었다. 실비 회사들은 환호를 지르겠지만 - 이게 맞냐?
쨋든 당분간 조선반도에서 GLP-1 Ra가 보험이 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마운자로가 협상중이라고는 들었는데, 위대한 이중약가제의 도입으로 얼마나 후려치기 할지도 모르고 국민들이 혜택을 볼 일은 더더욱 없어 보이므로 가망은 없다. 차라리 오포글리프론이 출시되면 그걸 직구하는게 훨씬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물론 또 기가막히게 막겠지만 ^^
참고로 본 내용에는 약사법 위반 내용이 없다. 고로 글을 내릴거면 신중하게 생각하시라, 아니면 심평원 앞에 돼지 두마리를 이끌고 친히 시위를 벌여주겠다.
에휴.